[뉴스보도] 이름 없는 문하생은 옛말… 채색만 잘해도 K웹툰 작가

2021.02.25

[조선일보] 이름 없는 문하생은 옛말… 채색만 잘해도 K웹툰 작가 


- 2021. 02. 05. 조선일보 뉴스기사 中  



직원 170명, 매주 50개 작품 제작… 웹툰 공급업체 ‘케나즈’ 찾아가보니 


케나즈는 카카오페이지에 웹툰을 납품하는 콘텐츠 공급 업체(CP)로 서울 서초구와 마포구, 제주도에 이런 ‘K웹툰 팩토리(factory)’를 마련했다. 작가 170명이 5~6명씩 팀을 이뤄 매주 50여 편의 작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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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예외적 재능이 아니라면 작가 한 명에게 의존할 경우 작화 수준이 들쭉날쭉하고 지속적 연재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공동 제작 방식을 도입해 안정적인 생산과 높은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들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개 나라 시장에 서비스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케나즈의 매출은 해마다 3배씩 성장했고, 처음 9명이던 소속 작가는 170명으로 늘었다.
 

UWFYAFZMA5HMXF2CARLNQ7PT4Q.jpg▲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이며 해외 각국에 수출한 케나즈의 웹툰 '망할가문을 살려보겠습니다' 


케나즈 기획팀은 웹툰으로 만들 만한 웹소설과 웹드라마를 직접 발굴하거나 사전 의뢰를 받고서 팀을 꾸린다. 먼저 콘티 작가가 밑그림을 그린다. 이어 메인 작가가 캐릭터의 세부적인 표정과 복장을 그려넣는다. 그다음 배경 작가가 만화 속 배경을 덧칠하고, 컬러 작가가 색을 입힌다. 이후 웹툰 PD가 말풍선과 대사를 입히고, 카카오페이지 웹툰 담당자와 협의해 내용을 수정하기도 한다. 최종 결과물은 카카오페이지에 전달돼 독자와 만난다.


모든 팀원은 작품 수익 지분을 갖고, 작가 명단에도 함께 이름을 올린다. 컬러 작가 장세연(25)씨는 “웹툰 제작 전체 과정을 해낼 수 없더라도 색칠에 소질이 있다면 전문 컬러 작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 대부분이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학과를 졸업한 20·30대. 여성 작가는 일반적으로 나이 스물넷에 활동을 시작한다. 



조선일보 이기문 기자 



뉴스 링크 : https://www.chosun.com/culture-life/2021/02/05/OYHFL5QJMNETFEMMBJCYIQBFEM/